[미래기업포커스]국산 플라즈마 이오나이저 매출 4배 급증

헬스케어 전문 기업 아이엠헬스케어(대표 이상대)가 올해 네 배 가까운 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상반기에만 지난해 매출의 두 배가 넘는 실적을 올렸다. 주력 제품인 플라즈마 이온발생기가 지난해 말 면세점에 입점한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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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즈마 이온발생 공기청정기 닥터USB

아이엠헬스케어는 올 상반기에 매출 39억여원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16억2800만원, 2014년 16억8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2년 연속 16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다가 올해 급성장했다. 이 추세면 올해 네 배 이상 급성장도 가능하다.

플라즈마 이온 발생기 `닥터USB`가 성장 일등 공신이다. 상반기 매출 39억원 가운데 29억원을 닥터USB로 벌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체성분 분석계 `웰렛 스마트밸런스`가 8억원, 바이오센서와 기타 제품군이 2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닥터USB는 플라즈마 이온을 이용한 공기청정·항균 제품이다. 국산 기술로 만든 이온 발생 모듈을 내장했다. 일반 공기청정기용 헤파(HEPA) 필터로는 걸러 낼 수 없는 바이러스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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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즈마 이온발생 공기청정기 닥터USB

불안정 상태의 플라즈마 이온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의 세포벽에 달라붙어 파괴하는 원리다. 전극에 형성된 플라즈마 방전계가 전극 표면의 물 분자를 분해, 반응성 높은 이온을 방출한다. 미국 시험인증기관 마이크로테스트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신종플루,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99% 제거한다는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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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USB 면세점 매장에 몰린 인파

올해는 면세점 입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닥터USB는 지난해 11월부터 공항과 시내 주요 면세점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이 제품의 매출 약 90%가 면세점에서 발생했다. 공기 질 문제가 심각한 중국인에게 인기가 높았다.

37달러(약 5만원) 안팎의 가격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점도 중국 소비자들을 유혹했다. 손바닥만 한 크기여서 자동차, 사무실, 가정 등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앞으로의 관건은 모조품 대응이다. 아이엠헬스케어 제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 유사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이상대 대표는 “지난해 말 면세점 입점 후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폭풍 관심을 받으며 매출이 급증했다”면서 “제품 인기로 중국 사이트에 모조품이 등장하고 있어 최대한 빠르게 현황을 파악, 강력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이엠헬스케어 기업 개요>

아이엠헬스케어 기업 개요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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