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피라미드 발견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 피라미드보다 먼저 만들어진 피라미드 구조물이 카자흐스탄에서 발견됐다.

2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고고학자들은 카자흐스탄 카라간다시 인근 사리아카 지역에서 B.C 3000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피라미드 구조물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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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피라미드 유적(왼쪽)과 이집트 죠세르 피라미드

발굴팀은 지난해 이 구조물을 발견했으나 유적 보호를 위해 공개를 늦춰왔다고 밝혔다.

빅토르 노보첸노프 카라간다 주립대 발굴팀 연구원은 “기원전 3000년에 이 지역을 지배했던 왕의 무덤으로 추정된다”며 “이번주 내부 부장품을 조사할 계획이며 부장품은 카라간다 고고학박물관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발굴팀은 이고르 쿠쿠슈킨 카라간다 주립대 교수가 이끌고 있다.

이 구조물은 높이 약 2m, 길이는 15m로 크기는 이집트 피라미드 보다 훨씬 작지만 구조는 거의 비슷하다. 완전한 삼각형 구조인 이집트 기자 피라미드와 달리 꼭대기가 평평한 5개층의 계단식 피라미드 구조 형태를 띄고 있다. 계단식 피라미드는 기원전 27~26세기 이집트 죠세르(Djoser) 파라오 시대에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보첸노프 연구원은 “구조물은 돌로 만들어졌으며 외부는 석판으로 감쌌다”고 말했다.

내부에서는 부장품을 넣어두는 석실이 발견됐지만 이미 오래전 도굴 당한 상태다. 도자기와 칼, 청동 장식품 등이 발견됐다. 유골 존재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굴팀은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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