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수출, 해외 직판이 답이다]<3·끝>차별화된 연수로, 中 수출 활로 찾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차별화된 중국 연수 프로그램이 수출 활로를 열었다.

중진공 중소기업연수원이 최근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25명을 대상으로 운영한 `중국 ICT 성공기업 및 유통시장 체험연수` 프로그램이 참여기업 상당수의 중국 수출로 이어졌다.

샤오미, 레노버 등 중국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기술혁신과 경영전략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느끼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성장기회를 찾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들은 중국 현지 기업을 방문하고, 베이징에 위치한 대표적 창업거리인 `중관촌`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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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서북부에 자리 잡은 중관촌은 현재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며 `IT 차이나`를 견인하고 있다. PC제조업체인 레노보,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 등 오늘날 중국을 대표하는 IT기업들이 이곳에서 잉태했다.

이 자리에서 알가공전문업체인 행복담기는 따이찌엔 총비서장으로부터 중국 서부지역에 기술 또는 제조공장을 투자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따이찌엔 중관촌 총비서장은 “중관촌은 중국에서 창업이 가장 활발한 단지고 입주기업 해외 투자도 적극 장려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국내 기업의 진출을 독려했다.

내달에는 담당자가 한국을 찾아 회사를 견학할 예정이다. 행복담기는 이전에도 중국 진출을 여러 차례 시도하고 고민해왔지만, 적당한 거래처를 찾기 어려웠다. 중진공은 현지 지방정부 및 기관과 협력해 이를 도왔다.

이기용 행복담기 대표는 “중국 시장 연수를 통해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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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보통신기술(ICT)연수 참가자들이 중국 마네호텔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하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총 25명의 중소기업 사장들이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4박5일간의 비즈니스 일정을 소화했다. 중국시장 진출기반 마련을 위한 현장 교육과 실무를 연계한 교류 행사로 구성됐다.

현지 방문 중에는 한중FTA 시범도시인 웨이하이를 찾아 중국 유통 시장를 이해하고 전자상거래기업을 견학하는 자리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한중 기업인을 위한 웨이하이 상무국과 업무협약(MOU) 양헤각서도 교환했다.

의약부외품 전문유통업체인 윌스파마 조희택 대표도 이번 중국시장 방문을 통해 중국 진출 전략을 위한 구체적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중국 사업을 위한 거래처도 확보했다.

중국에서 자동차 소모품을 판매하는 베이징지로(Beijing Jiro)는 자동차용품 전문업체 오토앤(대표 최창욱)의 자동차 보호필름 유통에 관심을 보였다. 중국시장 조사 후 지속적 만남을 제안받았다. 또 상담을 통해 중국 업체들이 판매를 희망하는 한국산 자동차 부품 리스트도 확보했다.

수산물 냉동품 가공업체 국보수산 김갑온 대표는 “중국 웨이하이의 `홍능수산`에 내년 상반기부터 일주일에 20피트 컨테이너 2개 정도 물량을 수출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상담 후속조치는 10월경 홍능수산 총경리가 내한해 진행한다.

최병채 중소기업연수원 팀장은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해외진출 부담도 크고 네트워크도 적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며 “향후 다양한 국가와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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