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T맵에 이어 클라우드 서비스도 타사 고객에게 개방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쉽고 편하게 각종 데이터를 저장·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특화 개인형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베리(CLOUDBERRY)`를 19일 출시했다.
클라우드베리 기본 제공 용량은 SK텔레콤 고객은 36GB, 타사 사용자는 18GB다. 타사 가입자에게도 자사 가입자와 동등한 수준 혜택 제공을 검토 중이다.
기존 `T클라우드`는 대부분 전화번호 기반으로 가입하는 탓에 이동통신사를 변경할 경우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없었다. 클라우드베리는 `아이디(ID)` 체계를 도입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클라우드베리는 클라우드에 저장된 사진만을 관리할 수 있는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와 다르다. 본인 스마트폰 속 사진·영상과 클라우드에 저장된 사진·영상을 한 화면에서 보며 관리할 수 있다.
사진이나 영상이 저장될 때는 월별로 자동 생성된 폴더로 나눠서 보관할 수 있다. `찾기` 기능으로 DSLR 같은 특정 기기에서 찍은 사진만 모아서 보는 것도 가능하다.
클라우드베리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의 사생활 보호와 보안 우려를 반영해 `숨김폴더`와 `파일 암호화` 기능을 제공한다. 숨김폴더는 `클라우드베리`의 기본 저장공간과 분리된 별도의 저장공간이다. 중요한 사진이나 문서를 따로 저장할 수 있다. 파일 암호화는 중요 문서나 사진 등 데이터에 사용자가 암호를 걸어 외부의 접근을 완벽히 차단하는 기능이다.
클라우드베리는 안드로이드 기반 플레이스토어와 원스토어에서 `클라우드베리` 혹은 `CLOUDBERRY`로 검색하면 다운로드 할 수 있다. iOS용 앱도 앱스토어 심사가 끝나는 대로 곧 출시될 예정이다.
위의석 SK텔레콤 상품기획부문장은 모든 고객이 쉽고 편하게 소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베리`를 출시했다”며 “모바일 디지털 자산의 안전한 관리와 편의성, 연속적 사용성을 지원하고 확장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