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 실시…2020년까지 2만곳으로 확대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올해 자유학기제를 전면 시행함에 따라 진로체험 활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는 초·중·고 학생에게 무료로 양질의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기관이나 기업을 심사해 정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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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진로체험기관 의지와 성격 △진로체험기관 환경 및 안전 △체험프로그램 운영 3개 영역 10개 지표를 심사해 총점(30점) 기준 심사 점수 20점 이상 획득하고 모든 영역에서 부적절한 지표가 하나도 없으면 인증을 부여한다. 인증을 받은 진로체험기관이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인증을 받았거나 인증조건을 위반하면 `진로체험기관 인증위원회` 심의를 열어 인증효력을 취소하는 등 인증기관 품질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인증을 받는 진로체험기관에는 3년간 인증효력을 부여하고, 인증 유효기간 만료 전 진로체험 지원 실적 등을 토대로 재심사해 인증효력을 갱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진로체험 인증기관에는 교육부 장관 명의 인증서와 함께 기관 홍보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인증마크 사용 권한도 함께 부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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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체험지원전산망인 `꿈길` 홈페이지에 해당 인증기관을 소개하고 인증기관 우수프로그램 홍보와 진로체험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올해 진로체험기관 인증 목표를 2000곳으로 잡았다. 2020년까지 2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8월과 11월 두 번에 걸쳐 진로체험기관 인증 신청을 받아 인증기관을 선정하고 내년부터는 분기별로 인증 신청을 받아 매년 4500여개 기관을 목표로 인증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3일 한국화재보험협회 강당(서울 여의도 소재)에서 시·도교육청 진로 담당 장학사와 지역 진로체험지원센터 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인증제 시행 공고문은 교육부 홈페이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로 자유학기제 체험활동 품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생이 양질의 체험기관에서 안전하게 진로체험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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