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년대비 전기차 판매량 98% 증가...車시장 30개월만에 최고치

중국의 7월 승용차 판매가 전년보다 26% 늘어났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는 98%까지 증가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지난달 중국 전역에서 160만5000대 승용차가 판매돼 작년 같은 달보다 26.3%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30개월만의 최고 증가율로 그간 경기둔화로 다소 침체됐던 중국 자동차시장이 다시 확대 추세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나온다.

올해 7월까지 누적 승용차 판매량은 1264만7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어났다. 승용차가 시장의 확대를 견인하며 1∼7월 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1468만4000대로 작년보다 9.8% 증가했다. 또 중국 자동차공업협회 측은 올해 중국 자동차시장 성장률이 6%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600cc미만의 자동차 구매세를 절반으로 줄이는 세제우대 영향이 켰다. 이 세제혜택으로 자동차 소매가가 평균 10% 낮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1600cc 미만 차량은 총 114만대가 팔려 전년보다 38.6%나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친환경차는 총 3만8000대가 생산돼 작년보다 93.4% 증가했고, 판매량은 3만6000대로 98.1% 늘었다. 1∼7월간 누계로도 20만7000대 친환경차가 판매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내 올해 친환경차 판매량은 7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지난달 판매 차량 가운데 중국 브랜드는 총 63만4000대로 전년 대비 27.6% 증가했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량은 작년보다 무려 57.0% 증가했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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