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동부하이텍은 2분기 매출 1900억원, 영업이익 44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60%씩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3.3%, 영업이익이 8.5% 증가했다. 분기 매출액은 역대 최고치다.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487억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2분기 영업이익만 놓고 본다면 이번 분기가 최대다.
동부하이텍은 스마트폰용 전력반도체와 센서 분야 파운드리 수주가 늘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일본과 중국, 대만지역 영업이 호조세를 보였다. 고객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능력은 작년 말 기준 8인치 웨이퍼 투입기준 월 9만6000장 수준에서 8월 현재 11만장 규모로 확대했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 수주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가동률 계속 높을 것”이라며 “지문인식센서 등 신규제품 양산이 시작되고 생산용량 증설 효과가 나타나는 하반기 실적 역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동부하이텍은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폰 등에 탑재가 증가하고 있는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센서, 저전력반도체 개발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가상현실(VR) 등 고성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 역량을 집중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