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인터넷 대표 업체가 클라우드 서비스에 뛰어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등 기존의 클라우드 전문 업체 외 기업들이 하반기에 클라우드 대외 사업을 시작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들어 클라우드 사업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주요 제품은 클라우드 PC 서비스 `토스트PC`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가로·세로 10㎝ 이내 토스트 PC 단말기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 클라우드 PC에 연결해 준다. 운용체계(OS)를 포함한 모든 PC 환경을 클라우드로 제공받는다. 데스크톱 본체가 필요 없다. 토스트 단말기와 모니터, 키보드 등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접속이 가능하다.
노후 PC를 교체하거나 망 분리가 필요한 교육, 공공, 금융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토스트PC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서울대, 명지대 등 대학교에서 제품을 도입, 사용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1, 2년 이내에 개인용 시장(B2C)에도 진출한다.
토스트 PC를 비롯해 인프라, 플랫폼까지 통합 제공하는 `토스트 클라우드` 서비스도 확대 추세다. 최근 충남대가 토스트 클라우드를 도입해 클라우드 캠퍼스 구축을 시작했다. 회사는 토스트 클라우드 캠퍼스 구축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한다. 회사는 최근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공공부문 클라우드 스토어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공공 기관의 클라우드 스토어 `씨앗`에 공식 판매자로 등록했다. 올해 안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클라우드 보안인증도 신청한다.
회사 관계자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자체 기술력으로 도심형 데이터센터를 설계, 구축했다”면서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에 비해 안정된 서비스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은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NBP는 2013년 강원도 춘천시에 자체 데이터센터 `각(閣)`을 구축했다. 각은 네이버 클라우드와 블로그, 카페 등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를 저장 및 서비스한다.
회사는 하반기 KISA에 클라우드 보안인증 심사를 신청한다. 클라우드 보안인증은 공공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요건의 하나다. 공공 시장 진출 계획은 없다.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을 강화하고 평가받기 위해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클라우드 보안인증 신청은 자체 서비스 보안관리 체계에 대해 객관 평가를 받는다”면서 “안정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안과 품질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