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인, 임차인이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도와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온라인 부동산 서비스 스타트업 집토스(대표 이재윤)가 세입자와 집주인을 연결하는 전월세 직거래 서비스 ‘집토스’(http://ziptoss.com)를 새롭게 런칭했다고 10일 밝혔다.
‘집토스’는 기존 일반적인 부동산 중개 플랫폼에서 부동산 중개사가 개입하지 않는 전월세 직거래 서비스 플랫폼으로 변화를 꾀한 것으로,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기존 세입자의 거주 후기와 전월세 과거 임대가격 가격, 직접 확인한 매물 정보를 건물 별로 모아서 제공한다. 중개사가 아닌 집 주인에게 직접 연락해 임대인, 임차인 모두가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실제 집에 거주했던 사람들이 작성한 솔직한 후기는 ‘집토스’만의 가장 큰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소음문제, 곰팡이, 벌레 서식 여부 등 살아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세입자들이 진짜 궁금해하는 사안들에 대해 중개사들 보다 더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집토스’의 거주 후기 공유 서비스는 청년 주거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총학생회 그리고 고시촌 정보 앱 ‘9동여지도’와 함께 협력하여 진행되고 있으며, 해당 대학가 근처 400여 개 물건에 대한 후기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임대계약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법률적인 지식까지 쉽게 풀어낸 ‘2016 집토스 직거래 가이드북’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실제 부동산 중개사무소도 직접 운영했던 이 대표의 경험을 토대로 서비스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 하다.
현재 이러한 서비스들이 대학생과 집주인들 사이에 큰 호응을 얻어 사이트 트래픽이 매주 20%이상씩 증가하는가 하면 집주인 가입자 수는 500명을 돌파했다.
집토스 이재윤 대표는 “비싼 부동산 중개수수료는 주거 비용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이다. 특히, 월세 거래 쪽에서는 중개인의 필요성이 크지 않은 만큼 집 주인과 직접 거래하는 직거래 시장이 더욱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집토스’를 통해 세입자에게 제한돼 있는 부동산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궁극적으로 청년 주거 환경을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서울 관악구 지역을 중심으로 ‘집토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추후 여러 대학가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