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정부 3.0 앱 선탑재 첫 사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에 `정부3.0 서비스 알리미(이하 정부3.0)` 애플리케이션이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19일 출시하는 갤럭시노트7에 자동 설치되는 앱 목록에 `정부3.0` 앱을 포함하기로 확정했다. 이용자가 원치 않을 경우, 설치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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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초기화 과정에서 앱 설치 여부를 선택할 수 있고, 설치한 이후 언제라도 삭제할 수 있다”며 “앱을 통해 민원24나 국세청 홈택스 등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3.0 앱을 제작한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정부3.0 앱 선탑재를 삼성전자에 제안했고, 삼성전자도 긍정적으로 검토한 결과”라며 “조만간 앱마켓에도 정부3.0 앱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앱 마켓에 등록된 정부3.0 앱이 아닌 인터넷 사이트로 연결되는 웹 앱 형태로, 설치 용량을 1.2MB로 최소화했다.

하지만 정부 3.0앱 탑재가 소비자 선택권을 제약하고 원하지 않는 서비스를 강요하는 게 아니냐는, 불편을 야기한다는 반발도 제기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정부 홍보가 아닌 국민 사용 용도가 높은 서비스를 안내하는 것이 앱 탑재 목적”이라며 “서비스를 얼마든지 지울 수 있기에 강요한다고는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내달 초 공개되는 LG V20에는 정부 3.0 앱이 탑재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와 LG전자 간 정부 3.0앱 탑재에 대한 논의는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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