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등 고마진 사업부의 이익 확대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아이콘트롤스가 스마트홈 등 고마진 사업부의 이익 확대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가파른 성장으로 배당 확대도 예견되고 있다.
9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 그룹 건설IT 기업인 아이콘트롤스가 고마진 사업부 활성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하고 이익 증가에 따라 배당 확대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아이콘트롤스는 지난 2분기에 매출 418억원, 영업이익 37억원, 당기순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와 59.0%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증가는 매출 다변화 정책을 통한 고마진 사업이 성장했기 때문으로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매출 기여가 높았던 M&E(Mechanic & Electric)부문의 비중이 축소되는 가운데 스마트홈 사업 진행에 따른 고마진 사업부 매출 확대로 전사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스마트홈과 IBS(지능형 빌딩 시스템)사업 부분 등에서 원가율 개선으로 수익성이 나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더욱이 2분기에 사상 최대의 수주 잔고를 기록해 하반기 매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분기 기준 수주잔고 2123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수주잔고를 기록했다”며 “올해 신규 수주 2300억원은 무난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산업개발 지분 3.4% 보유를 통한 지분법 이익이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영업이익 규모를 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당기순이익 증가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영업이익이 50% 이상 증가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아이콘트롤스가 배당금을 높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콘트롤스가 이익 증가에 따라 배당을 늘려나간다는 복안을 세웠다”며 “올해는 최소 작년 수준의 배당성향을 계획 중이고 향후 점자 더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콘트롤스는 지난해 20억5800만원을 현금 배당했다. 연결기준 현금배당성향은 14.58%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21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예상 배당금은 31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