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가산업단지(창원산단)에 감성과 문화를 불어넣을 `문화대장간 풀무`가 준공돼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문화대장간 풀무`는 문화체육관광부 `산업단지 내 유휴시설 및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국비 공모사업`의 일환이다. 경남도는 창원지역이 삼국시대 가야 문화권 야철지였다는 점에 착안해 응모했고 지난 2014년 말 선정됐다.
경남도는 국비와 도비 20억 원을 투입, 창원산단 내 제3아파트형공장 복지동을 증측·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풀무를 완공했다.
풀무는 지상1층(150㎡)과 리모델링한 지하1층(924㎡)으로 총 1074㎡ 규모다. 지상1층에는 운영인력 사무공간과 음악 감상, 게임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콘텐츠 체험장 겸 미니도서관이 들어섰다.
지하1층은 문화예술 공간으로 다목적홀과 디지털제작공방, 컴퓨터교육장, 콘텐츠창작실, 영상편집실, 투자상담실, 동호회룸 등이 갖추고 있다.
100석 규모의 다목적홀은 공연과 강연, 세미나 등에 활용된다. 디지털제작공방은 3D프린터를 이용해 기계 및 금속가공업체 시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32대의 컴퓨터를 갖춘 컴퓨터교육장에서는 페이스북·블로그·스마트폰 등 소셜 미디어 활용 교육과 파워포인트·엑셀·CAD 교육 등이 진행된다.
콘텐츠창작실은 지역 1인 창조기업, 영상편집실은 독립영화나 예술영화 제작자, 기타 영화에 관심 있는 도민에게 개방된다.
경남도는 이달부터 풀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재 `문화대장간 풀무 아트프로젝트`를 공모 중으로 심사를 거쳐 이달 중 작품 제작에 들어간다. 오는 11월까지 근로자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인문학 콘서트와 소셜미디어 및 컴퓨터활용 교육을 진행한다.
9월부터 11월까지는 영상편집 기술교육, 공예와 음악 등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고, 10월에는 근로자가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