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여름철 성수기 수요를 겨냥해 800억원 규모 냉장고 물량을 쏟아 붓는다.
롯데하이마트(대표 이동우)는 이달 5~29일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국내 최대 규모 `냉장고 대전`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 LG전자, 동부대우 등 국내 주요 브랜드 냉장고 8만여대를 최고 20%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 `초프리미엄 4도어` `에너지소비효율1등급 환급 냉장고` `초특가전` `냉장고·냉동고 베스트` `해외브랜드 냉장고` `김치냉장고 스탠드형` 등 다양한 기획행사를 선보인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캐시백(환급) 혜택과 상품권,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초프리미엄 4도어 기획전은 삼성전자 `셰프컬렉션`, LG전자 `시그니처`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을 마련했다. 구매 제품에 따라 △최고 20% 할인 △10만원 상당 `클리닝 서비스`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최대 30만원 상품권과 100만원 캐시백도 증정한다.
5~11일 롯데하이마트에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일반형 냉장고를 구매하면 최고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 구매자에게 구매 금액 10%(최대 20만원)를 환급하기 때문에 한층 저렴한 가격으로 냉장고를 장만할 수 있다.
서울 월드타워점은 5~10일 국내 출시 냉장고의 시대별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냉장고 히스토리전`을 진행한다. 5~15일 초프리미엄 냉장고 행사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드럼세탁기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9~10월 희망 날짜를 정해 클리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빌트인, 트윈워시, 아기사랑 등 일부 모델은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롯데하이마트는 5~25일 삼성전자·LG전자 냉장고 사용자를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이마트 온라인 쇼핑몰에 기존 냉장고 전면,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등을 촬영한 사진을 올리면 가장 오래된 제조(생산) 일자 제품을 보유한 10명에게 새 냉장고를 선물한다.
◇황영근 롯데하이마트 가전부문장 미니 인터뷰
“냉장고에 손글씨 메모를 붙이는 대신 기본 탑재한 디스플레이에 글씨를 써서 저장하는 시대입니다. 문을 열지 않아도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최신 기능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이 대세입니다.”
황영근 롯데하이마트 가전부문장은 앞으로 국내 냉장고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이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 대전, 에어컨 대전에 이어 국내 최대 규모 `냉장고 대전`을 마련한 이유다. 초프리미엄 냉장고를 중심으로 800억원 물량을 선보인다.
황 부문장은 “통상 8월 냉장고 매출은 연간 월평균 냉장고 매출액보다 40% 정도 많다”며 “냉장고 대전을 롯데하이마트 고유 대규모 할인행사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앞으로 모바일 대전, 에어컨 대전, 냉장고 대전에 이어 다양한 대규모 대형가전 행사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고객 요구를 반영하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브랜드를 발굴해 상품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다.
황 부문장은 “롯데하이마트는 `비교하고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곳`”이라며 “브랜드 강점을 살려 대규모 가전 행사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