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7 공개…`7의 전쟁` 기선 제압

`홍채인식` 기능에 방수·방진…새로운 S펜도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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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노트7`을 공개했다.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 노트7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7의 전쟁` 서막을 여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제조업의 한계, 중국의 거센 추격 등 표현을 무색케하는 압도적 기술력으로 스마트폰 역사를 새로 썼다.

숫자와 더불어 기술력마저 한 세대 건너 뛴 듯한 신제품에 세계 이목이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7을 처음 공개했다.▶관련기사 6면

갤럭시노트7은 지난 2011년 세상에 등장한 대화면 갤럭시노트 시리즈 6번째 제품이지만,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7과 시너지를 위해 숫자 `6` 대신 `7`을 붙여 출시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대화면과 S펜을 채택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패블릿 카테고리를 선도해 왔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애플보다 한 달 앞서 전략 제품을 공개해 기선을 제압하고, 갤럭시S7을 동반하는 `쌍끌이 전략`으로 하반기 시장에서 우위를 지속하겠다는 전략이다.

9월 애플 `아이폰7(가칭)`과 `7의 전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갤럭시노트7에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 `삼성 녹스(Knox)`와 생체인식을 결합하는 최고 수준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개인 정보와 애플리케이션을 분리된 공간에서 관리하는 `보안 폴더`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갤럭시노트 시리즈 최초로 IP68의 방수·방진 기능을 제공하고,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S펜(Pen)도 탑재했다.

이 외에도 갤럭시노트 시리즈 최초로 전후면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함과 동시에 상하좌우와 전후면 모두 대칭을 이루는 엣지 디자인을 적용하고, 대화면임에도 한 손으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그립감을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과 함께 새롭게 출시되는 `기어 VR`는 시야각을 개선하고, 제품 외부에 USB 타입-C 포트도 탑재해 외부기기 연결이 가능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이 기술 한계를 극복해 완성한 대화면 스마트폰”이라며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패블릿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다시 한 번 확인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갤럭시노트7은 19일부터 각국에서 블루 코랄과 골드 플래티넘·실버 티타늄·블랙 오닉스 등 네 가지 색상으로 순차 출시된다.

고 사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갤럭시노트7은 소비자에게 혁신적 사용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서비스 등 생태계를 통해 더욱 풍성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미국)=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