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유 미래부 차관, "알뜰폰 점유율 연내 13%대로 올릴 것"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이 “알뜰폰 점유율을 12~13%까지 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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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용산역에서 열린 `합리적 통신소비 캠페인`을 찾은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이 홍보물을 배포하고 있다.

최 차관은 2일 용산역에서 열린 `합리적 통신소비 캠페인`에 참석 “CJ헬로비전 등 알뜰폰 업체가 경쟁력 있는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고 있어 전망이 밝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캠페인은 미래부가 지난달 발표한 `통신시장 경쟁정책 추진계획` 내용을 알리고, 알뜰폰 활용방법과 20% 요금할인 제도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차관은 “1만원대 등 저렴한 데이터 중심요금제를 통해 이동통신 시장에서 10% 수준인 알뜰폰 점유율을 연내 12~13%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알뜰폰 점유율은 10.7%다.

최 차관은 알뜰폰 업체가 이동통신 3사에서 데이터를 도매로 대량 구매할 때 추가 할인을 해주는 방안과 관련 “시장 경쟁을 위해서 바람직한 방향인 만큼 이통사와 협의해 도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알뜰폰 업체도 미래부의 알뜰폰 활성화 정책을 환영했다.

김홍철 프리텔레콤 사장은 “전파사용료 감면 1년 연장과 도매대가 인하 등 제도적 장치가 알뜰폰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됐다”며 “내년에는 점유율이 15%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알뜰폰 홍보 부족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났다.

윤석구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은 “알뜰폰 가입자를 연내 700만명까지 유치하는 게 목표인데, 알뜰폰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우체국에서 금융 상품을 홍보할 때 알뜰폰도 같이 소개하는 등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최 차관을 비롯, 미래부 관계자, 알뜰폰 업체, 녹색소비자연대(녹소연) 관계자가 `통신요금 절약백서` 홍보물을 배포했다.

기존 이동통신 3사와 동일한 통화품질로 최대 50%까지 저렴한 알뜰폰을 소개하고,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는 알뜰폰 허브사이트(www.알뜰폰.kr), 전국 주요 우체국을 통한 가입방법을 알렸다. 녹소연은 일대일 상담부스를 열어 20% 요금할인 활용법과 개인 맞춤형 요금제 등을 소개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