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심기 캠페인 ‘전쟁이여 안녕, 평화는 세계로’
세계여성평화그룹(IWPG·대표 김남희) 서울경기동부지부(서울, 경기, 포천, 한성)가 27일 오전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평화문화광장에서 ‘제1회 Plant Peace(평화심기) 식수 행사’를 개최했다. ‘전쟁이여 안녕, 평화는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는 1953년 7월 27일 6·25 전쟁 휴전 협정 63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묘목은 주목으로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래 사는 나무이다. 지난 6월 9일 평화심기 하루찻집을 통해 모금된 기금으로 마련됐다.
IWPG 서울경기동부지부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며, 남방한계선과 인접한 철원군에 사랑과 평화를 심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고려대학교 북한 통일센터 연구원 이나경 강사, 한미척추장애재단 이사장 데미킴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후 시민들이 작성한 평화 메시지 대형 현수막은 철원군 평화 문화관에 전시됐다.
고려대 북한 통일센터 이나경 강사는 “파랑새와 나무는 우리에게 희망과 꿈을 상징하는 부분이 많다”면서 “대한민국 허리를 가로 지른 철원 비무장지대에 오늘 심은 평화 나무가 우리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 한반도 평화 통일을 이룩하는 염원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축사했다.
철원군청 관광문화과 관계자는 “철원이 지리적으로 한반도 통일과 관련해 의미 깊은 곳”이라며 “한반도 통일과 평화 일에 앞장서는 IWPG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IWPG는 비영리 여성평화단체로 대한민국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에 지부를 설립해 어머니의 마음으로 지구촌 평화 실현을 펼치고 있다. Plant Peace는 ‘평화를 심다’라는 뜻의 IWPG 평화 프로젝트로, 지구촌 곳곳에 평화를 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경기동부지부는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대한민국과 지구촌 분쟁 지역에 더욱 활발하고 다양한 평화 활동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