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은 29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야외공간과 방문자센터 광장에서 `국립생태원으로 떠나는 하하하 여름휴가(2016 에코 힐링 바캉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00만㎡ 규모 국립생태원 곳곳에 여름 휴양지가 조성된다. 하다람놀이터와 방문자센터 일대가 숲속 쉼터로 꾸며지고 분수터널과 야자섬도 선보인다.
하다람놀이터에는 주변 `한반도 숲` 그늘에 파라솔·해먹 등이 설치돼 아이과 함께 온 어른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또, 아이가 재미있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특별 제작한 분수터널과 대형 물총 등이 준비됐다.
방문자센터 광장에는 40여종의 대형 열대 야자나무로 꾸며진 `야자섬`이 조성돼 관람객에게 이국적인 휴양 분위기를 제공한다. `야자섬`에서는 `야자길`, `라탄 흔들의자` 등을 선보여 동남아 섬 분위기를 연출했다. 야자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야자 잎의 생태적 특성을 담은 미술(프로타쥬) 체험을 통해 아이가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일깨우고 `생명사랑` 정신을 심어준다.
생명사랑의 소중함을 노래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박희수씨의 특별공연도 열린다. 박희수씨 공연은 28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금·토·일요일마다 하다람놀이터 특별무대에서 관람객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형태로 개최된다. 색소폰·플루트·기타·오카리나 연주 공연도 함께 선보인다.
국립생태원 수생식물원에서는 `우리 습지이야기`라는 주제로 습지에서 사는 생물의 생활사를 볼 수 있다. 습지라는 독특한 공간속에서 생물 종류와 그들의 생태적 관계를 보여주며 △물속 식물 관찰병 △가시연과 빅토리아수련의 비교 전시 △습지생물 관찰 수조 △식충식물 관찰원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이 밖에 수생식물원 인근에서는 8월 3일부터 29일까지 `양서류 특별전`이 열린다. 전시회는 무당개구리·꼬리치레도롱뇽 등 15종의 양서류가 전시돼 수생생물 중 독특한 생태·진화적 특징을 갖고 있는 양서류 참모습을 볼 수 있다.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준비한 국립생태원의 다양한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이번 행사가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생태휴식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