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리우하계올림픽대회에 참가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본단이 27일 0시 5분 인천공항을 출국해 장도에 오른다.
선수단 본단은 정몽규 선수단장 등 본부 임원 23명을 포함한 종목별 선수단 97명으로 구성됐다. 본단 외에 코리아하우스 등 지원단, 기자단 등 총 61명이 선수단 전세기로 함께 출국한다. 한국 선수단은 리우올림픽에 24개 종목 선수 204명, 임원 129명 등 총 333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며 이번 대회 종합순위 10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하나은행 후원을 받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제작한 `지카 예방 키트`를 출국하는 선수단에게 배포한다. `지카 예방 키트`는 지카바이러스 예방품 1품목, 상비약 5품목, 위생소독용품 4품목으로 구성됐다. 선수·기자단을 포함, 대한체육회·대한장애인체육회·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등 총 14개 기관에 1000개가 배포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림픽 개회 전날인 다음달 4일부터 22일까지 메달 획득 등 경기 상황, 안전·질병 관련 사항, 선수단 동정 등을 현지에서 접수하고 상황 발생 시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신속하게 조치하기 위해 체육정책실에 `리우올림픽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설치, 운영한다. 상황실은 체육정책실장을 상황실장으로 직원 3명이 한 근무조가 돼 2교대 24시간 운영한다. 문체부·외교부·질병관리본부·경찰청·테러정보통합센터·대한체육회·평창조직위원회·한국관광공사 등 관계 기관과 상황을 공유하고 선수단 등 현지 우리 국민 안전과 질병 예방을 도모하기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지 치안 상황 등을 감안해 차량 이동을 최소화하고 입·출국 시 공항 내 공식행사를 생략하는 등 위험요소를 최소화해 달라”며 선수단과 기자단 등의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