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선보인 2세대 퀀텀닷 SUHD-TV가 해외 전문지가 실시한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비교 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26일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IT전문지 `HDTV테스트`가 실시한 HDR 평가에서 삼성전자 퀀텀닷 SUHD TV(UE65KS9500)가 1위에 올랐다.
테스트는 HDR과 화질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삼성전자, LG전자, 파나소닉, 소니 4개사 제품을 대상으로 22명의 관객이 평가하는 방식으로 실시했다. 4K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넷플릭스로 `킹스맨` `피터팬` 등의 영화를 4대로 동시에 보여주고 어느 제품이 HDR을 가장 잘 표현하는지 투표했다.
투표 결과 22명 중 9명이 삼성전자 SUHD TV에 투표해 1위에 올랐다. 밝은 곳을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나타내는 HDR 기술을 표현하는 데 있어 최고의 성능을 보였다는 평가다.
HDTV테스트는 “삼성전자 SUHD TV는 최대 밝기가 1400니트(1니트는 1㎡에 촛불 1개를 켠 밝기)지만 톤 매핑(Tone Mapping) 기술을 통해 최대 4000니트까지 영상을 표현했다”면서 “어두운 화면에서 다소 약했지만 참가자들은 부정적인면 보다 긍정적인 면이 많았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2위는 6표를 받은 파나소닉 LCD TV `65DX900`가 차지했다. LCD TV 중에서 어두운 부분을 표현하는 능력이 좋았다는 평가다.
LG전자 울트라 올레드TV `OLED65E6`는 4표를 획득해 3위에 올랐다. 화질 면에서는 뛰어났지만 최대 밝기에서 약점을 보이면서 HDR 평가에서 득표가 적었다.
HDTV테스트는 “LG전자 올레드TV는 컬러가 생생하고 돌비비전의 HDR이 강력했다”며 “LCD에서 나타날 수 있는 빛 번짐이나 백라이트 번짐 현상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대 밝기가 낮아 영화에서 보여주는 가장 밝은 장면이 약했다”고 덧붙였다.
소니 `XBR-75X940D`는 3표로 4위를 기록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