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여부를 알려주는 스마트폰 케이스가 나온다. 미국 정부 기밀사항을 폭로한 전직 국가정보원 출신 에드워드 스노우덴이 개발하고 있다.
BBC는 스노우덴이 향후 1년내 시제품 개발을 목표로 이러한 케이스를 개발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케이스는 휴대폰안에 있는 부품을 모니터링, 예상치 못한 데이터가 전송될때 이를 탐지할 수 있다. 현재는 아이폰6용으로만 만들지만, 추후 다른 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사회활동가, 저널리스트 등 어디서 무얼 하는지 숨길 필요가 있는 사람들한테 유용하다고 BBC는 전했다. 스노우덴은 “스마트폰은 완벽한 추적 장치”라면서 “많은 정부와 사법기관, 보안 기관이 스마트폰의 보안 취약점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기관 뿐 아니라 “많은 사이버 도둑도 휴대폰에 악성코드(맬웨어)를 설치, 데이터를 빼간다”고 덧붙였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해킹 여부를 탐지할 수 있는 케이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스노우덴은 설명했다. 스노우덴은 몇 명 엔지니어 도움을 받아 케이스를 개발중이다. 지난 21일 MIT에서 초청 받은 사람만 참석할 수 있는 `포비든 리서치` 콘퍼런스에 참석, 이 케이스를 소개하기도 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