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수, 모이몰른, 플레이키즈 프로를 운영하는 유아동복 전문기업 한세드림(대표 이용백)이 2016년 상반기 매출 490억 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9% 성장한 수치다.
한세드림은 현재 서울산업진흥원이 관리∙운영하는 상암동 DMC첨단산업센터 입주기업으로, 최근 2년간 괄목한만한 외형 성장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유아동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세드림의 매출액은 2014년 468억 원이었으나, 2015년에는 58%가 증가한 742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 상반기에만 490억 원을 달성,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00억 원을 연내에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세드림의 급성장은 3대 대표 브랜드가 모두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아동복 브랜드 ‘컬리수’는 2015년 7월, 15년만에 브랜드 컨셉을 프렌치 시크 스타일로 리뉴얼 한 이후 매장 월 평균 매출이 30% 이상 상승했다. 회사 측은 스타일리시하고 트랜디한 디자인과 고객접점 마케팅, 모이몰른과의 복합 매장 오픈 등을 매출 상승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컬리수는 현재 2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 목표는 450억이다.
북유럽 유니크 감성 브랜드 ‘모이몰른’은 론칭이 2년이 되지 않은 신생 브랜드이지만 연 매출 550억이 기대될 정도로 유아복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2016년 1분기 기준 모이몰른의 매장별 월평균 매출액은 3,000만 원을 넘어, 대형마트 ‘출산 및 유아복’ 카테고리에서 업계 최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매장 수는 2016년 6월 기준 185개이며, 연 내 총 220개의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스포츠 키즈 멀티 스토어 ‘플레이키즈 프로’는 최근 애슬레저 열풍을 타고 성장 속도에 탄력을 붙였다. 지난해 7월 론칭 후 13개의 매장을 확보했고 올해 들어 상반기에만 컨버스 키즈 단독매장을 포함, 22개의 신규매장을 오픈해 6월말 현재 35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연내 플레이키즈 30개점, 컨버스 키즈 단독 매장 15개점 등 총 45개 매장에서 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한세드림은 현재의 국내시장 급성장 모드를 발판삼아 중국시장 공략에 더욱 정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2010년 9월 컬리수를 중국 시장에 선보인 이후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2016년 상하이 등 50여 개 대도시 고급 백화점에 55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4년 하반기 유아동 업계 최초로 한ㆍ중 동시 론칭한 모이몰른도 중국 내에서의 한류 트랜드에 맞춰 차별화된 디자인과 컨셉에 대한 고객 니즈를 충족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2014년 4개의 매장, 2015년 24개의 매장을 확보했고 6월말 현재 45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며연내 매장 수를 7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한세드림 김태형 중국법인장은 “중국은 2015년 2자녀 허용정책이 완전히 풀리면서 유아동 의류 및 완구 관련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해 컬리수, 모이몰른을 합쳐 125개 점에서 2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법인장은 “중국 온라인 쇼핑 사업도 확대해 컬리수는 티몰, VIP 닷컴 등 온라인 채널에서 운용할 물량을 전년 대비 1.5배 늘려 공급하고 있다”면서 “모이몰른은 2년 차 이상 브랜드만이 입점할 수 있는 티몰의 조건에 맞춘 만큼 하반기에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향후 웨이신, 웨이보 등 SNS, 이벤트 프로모션, 고객관리, CSR 등 현지화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서현 기자 (ls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