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말에 버스 대절해 포켓몬 잡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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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CI <전자신문DB>

카카오 임직원도 모바일 AR 게임 `포켓몬 고` 열풍에 동참한다.

카카오는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회사 임직원과 가족이 포켓몬 고를 체험하도록 `카카오-속초GO`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속초를 방문하는 임직원과 가족에게 7월 23일, 30일 속초 왕복 교통편을 제공한다. 참가자는 속초에 도착한 뒤 포켓몬 고나 자유여행을 즐긴다. 별도 단체 이벤트는 진행하지 않는다. 이번 행사는 카카오 P&C(People&Culture)팀에서 기획했다.

반응이 뜨겁다. 이미 교통편이 매진됐다. 이벤트 소식이 전해지자 카카오 임직원 사이에서 카카오플레이스 기준 속초 맛집 정보와 카카오내비 포켓몬 고 출몰지 정보를 공유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포켓몬 고가 올해 여름 가장 뜨거운 IT업계 이슈인 만큼 임직원이 포켓몬 고를 직접 체험하고 가족들과 즐거운 여행을 계획하도록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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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이용 화면<전자신문DB>

포켓몬 고는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게임이다. 스마트폰으로 실제 장소를 비추면 화면에 포켓몬 캐릭터가 나타나 포획한다. 위치 정보 시스템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했다. 6일 미국과 호주 출시 뒤 일주일 만에 다운로드 1000만건을 돌파했다.

국내에서는 정식 출시되지 않았다. 하지만 속초, 고성, 양양 등 국내 일부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다. 개발사 `나이언틱랩스`가 전작 게임인 인그레스처럼 지도 구획을 나눌 때 해변선이 아닌 마름모 형태로 지도를 분리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나누는 과정에서 속초 등지가 한국으로 포함이 안 됐기 때문이라는 추정도 제기됐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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