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커버리지 맵, 25일~28일 사이 통신사별 공개

본인이 생활하는 지역 통신서비스 제공 범위(커버리지)와 종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커버리지맵`이 공개된다. 이용자 편의성뿐만 아니라 국내 통신서비스 품질이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정보를 오는 25일과 28일 사이에 각 통신사업자가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대상사업자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다. 미래부가 운영하는 통신정보 사이트 스마트초이스에도 공개된다.

커버리지 정보는 이용자가 쉽게 이해하고 찾아볼 수 있도록 지도를 활용한 커버리지맵 형태로 제공된다. 전국을 가로 75m, 세로 75m 면적 단위로 구분한다. 당초 고시에는 가로, 세로 각각 100m를 규정했지만 더 세분화하기 위해 75m로 단위를 줄였다.

커버리지 맵에는 롱텀에벌루션(LTE), 3G, 와이파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이용 가능 정보를 제공한다. LTE는 3밴드 LTE-A를 포함해 최소 3단계 이상으로 구분해 표시한다. 광대역 LTE-A, 광대역A 등 현재 위치한 지역의 LTE 서비스 종류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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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는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정보를 오는 25일(월)과 28일(목) 사이에 각 통신사업자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대상 사업자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다. 미국 T모바일이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커버리지 맵.

이용자는 통신사와 상품, 단말을 선택하는 데 커버리지맵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음영지역이 공개되고 커버리지가 경쟁사와 차이를 보이면 통신사는 인프라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다. 특히 도심보다 투자가 미흡할 수밖에 없는 농어촌, 소외지역에 투자를 유도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되지도 않는 서비스가 전국에서 서비스되는 것처럼 과장광고하는 일도 사라진다.

통신사 투자가 늘면 기지국, 중계기, 안테나, 스위치 등 통신장비 업계도 숨통이 트인다. 정부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신산업 전반에 대한 통신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 미래부는 “커버리지맵은 통신사업자 통신시설을 기준으로 전파 시뮬레이션을 통해 서비스 가능 지역 범위를 표시한 것으로 체감 커버리지와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현장에서 실측한 정보를 반영해 커버리지맵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신사별 커버리지맵 사이트 (자료:미래부)>

통신사별 커버리지맵 사이트  (자료:미래부)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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