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채권시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야후메신저 옛 버전 서비스가 내달 종료를 앞두고 새로운 서비스 찾기가 한창이다.
코스콤과 금융투자협회는 기존에 야후메신저와 함께 사용하던 프리본드 메신저(FB메신저)로 이용자 이전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IT인프라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야후의 새 메신저는 대화내용 저장 기능이 포함되지 않아 채권거래 기록을 3년간 유지해야 하는 관련 규정에 위반된다.
은행권에서 사용하는 로이터 메신저가 있긴 하지만 대화 내용을 저장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 결국 일반인 접근은 제한되지만 전문성이 높은 FB메신저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프리본드는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2010년 개설한 금융투자회사 채권매매와 중개를 위한 채권 전용 시스템으로 코스콤에서 시스템을 구축·운영 중이다.
FB메신저는 야후메신저와 더불어 장외채권시장에서 이용되는 대표 소통수단이다. 코스콤은 지속적이고도 안정적인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해 FB메신저에 대한 최신 서버 도입 등 시스템 확대를 진행 중이다.
FB메신저는 ID당 친구 최대 1000명 등록이 가능하고 대화내용 저장, 대화방 이용이 자유롭다. 야후메신저 친구도 그대로 불러올 수 있고 단체 메시지 전송 등이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특히 코스콤의 종합 금융정보단말기 체크엑스퍼트(CHECKExpert+)`와 연동해 FB메신저에서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하면 체크 화면을 통해 실시간 체결, 호가정보 등의 종목정보를 신속히 조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재규 코스콤 정보사업단장은 “기존 메신저에서 처리하던 기능을 바로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어 FB메신저 ID 신청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지난 6년여 서비스를 통해 안정성 및 편의성이 입증된 만큼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FB메신저는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www.kofiabond.or.kr) 또는 체크엑스퍼트+단말이나 홈페이지(www.check.co.kr)에서 설치가 가능하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