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구글에 "사용자 정보 좀 달라" 요청 늘어

세계 각국 정부 및 법원이 구글에 요청한 사용자 데이터 제출 요청이 매년 증가, 지난해 하반기 4만건을 넘기며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19일(현지시각) 발간한 `2015년 하반기 투명성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 각국 정부와 법원이 요청한 사용자 데이터 건수가 4만677건이었다고 밝혔다. 전년도 같은 기간(3만140건)에 비해 35% 증가했다. 상반기 요청(3만5365건) 건수에 비해서도 15% 늘었다. 구글은 요청건 중 64%를 자료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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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 보면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인도, 싱가포르 순이었다. 1위 미국은 1만2523건으로 전체의 3분 1을 차지했다. 총 2만7157명 사용자 데이터를 요청했고, 구글은 이중 79% 자료를 일부 또는 전부 제공했다. 이어 독일이 7491건(사용자 1만1562명), 프랑스 4174건(5126명), 영국 3497건(5405명), 인도 3265건(5265명), 싱가포르 1381건(1526명) 순이었다. 한국은 256건으로 17번째로 많은 국가였다. 1526명 사용자 데이터를 요청해 사용자 계정기준으로는 9위를 기록했다. 구글은 2011년부터 매년 두차례 이 같은 `투명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구글은 “정보 요청은 늘었지만 정보 제공 비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정보 제공 비율이 64%였는데 이는 5년전(76%)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라며 “개인정보 강화 차원에서 자료 요청을 더 엄격히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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