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를 메모리 소자로 이용해 우표크기 기억장치에 세계 모든 서적을 기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Delft University of Technology) 연구팀은 단위 면적당 기억용량이 현재 하드디스크의 500배인 기억장치를 개발했다는 연구논문을 영국 과학지 네이처 테크놀로지 18일 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개발한 기억소자는 컴퓨터에서 다루는 최소단위인 1비트의 정보를 원자 1개 배열 차이로 이용하는 구조다. 구리 기판위에 염소원자가 질서정연하게 배열돼 있어 사방 1만분의 1㎜ 정도의 크기에 160만 단어 영문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