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처음 시작한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이 9월 미국에서 개최된다. 한국에서 기획한 행사가 수출됐다.
18일 구글에 따르면 구글은 9월 24일부터 미국 전역에서 인디게임 페스티벌을 시작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독립, 중소 규모 게임사와 그들이 만든 콘텐츠를 발굴하는 행사다.
구글은 올해 4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인디게임 페스티벌을 열었다. 사전 심사를 거쳐 선정된 30개 팀 가운데 게임 이용자 투표 등을 거쳐 15개 팀을 선발, 경진대회를 펼친 후 게임 이용자 투표와 심사위원 심사로 최종 개발사 7곳을 선정했다.
결선에 오른 게임 개발사 7곳에 멘토링 및 벤처캐피털(VC), 투자사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 스타트업 세미나 등이 포함된 두 달 동안 구글 캠퍼스 서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구글 플라우드 플랫폼 1년 무료 사용(월 1만달러 한도)의 특전을 줬다. 수상 기업의 하나인 플레이하드는 행사 직후 V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에서 진행된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은 구글 본사 차원에서 처음부터 관심을 표명했다. 밥 미스 구글플레이 게임 비즈니스 사업 총괄이 방한, 직접 심사에 참여했다
구글은 한국 행사 모델과 결과를 참고해 미국에서 같은 취지의 행사를 기획했다. 현지 심사에 구글 한국 법인 직원을 참여시키는 등 이에 앞서 진행된 인디게임 페스티벌 노하우를 살리는 데 집중한다. 구글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인디게임 페스티벌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경환 한국 구글 게임·앱 총괄은 “행사 기획 초기부터 미국에서 관심이 많았다”면서 “가장 활발하게 게임이 출시되는 지역의 한 곳인 한국이 구글 게임 콘텐츠 발굴에 모델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은 독립적으로 구글플레이(구글의 모바일 게임 마켓) 콘텐츠를 만드는 이들을 지원하는 목적이 가장 크다.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은 최근 2~3년 동안 대형 개발사, 대형 배급사 위주로 재편됐다. 여전히 다양한 콘텐츠가 나오지만 대형사 마케팅에 가려져 예전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한다.
구글은 이르면 올해 인디게임페스티벌은 한국에서 한 번 더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행사에서 함께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민경환 한국 구글 게임·앱 총괄은 “1기 인디게임 페스티벌 수상 기업이 투자를 유치하는 등 원래 행사 취지가 잘 살았다는 것이 내부 평가”라면서 “1기 수상 기업들이 시장에서 자리 잡는 것을 최우선으로 행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