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 더 빠르게! 당신의 투표가 세상을 밝힙니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구글(www.google.com)이 오늘 대한민국 비영리 단체들의 사회 혁신 프로젝트를 선정해 총 30억 원을 지원하는 ‘구글 임팩트 챌린지(Google Impact Challenge)' 결승 진출 10개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오늘부터 8월 21일까지 온라인 시민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 시내에 누구나 참여 가능한 오프라인 시민투표장도 곧 오픈한다고 밝혔다.
구글에서 자선활동과 사회혁신을 맡고 있는 구글닷오알지(Google.org)가 주관하는 구글 임팩트 챌린지는 ‘더 나은 세상, 더 빠르게’라는 비전 아래, 기술을 활용하거나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비영리 단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비영리 단체들이 재원 부족으로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대범한 아이디어들을 시도하여 더 빠르게 폭넓은 사회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 임팩트 챌린지는 최대 30억 원의 지원금이 제공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비영리 단체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로, 10개의 결승진출 프로젝트 중 최종적으로 4개 우승 프로젝트를 선정해 각 5억 원씩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구글은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29일까지 국내 비영리 단체들을 대상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방법으로 우리 주변의 사회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공모했다. 교육, 복지, 환경, 인권, 장애복지, 여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370여 건의 수준 높은 지원서가 접수돼 국내 비영리 단체 수를 고려했을 때 전 세계 임팩트 챌린지 국가 중 가장 적극적인 참여를 보였다. 370여 건 중 오늘 최종 10개 결승 진출 프로젝트를 선정해 공개했다.
결승에 오른 10개 프로젝트는 ▲임팩트 커리어(루트임팩트), ▲IT 교육 불균형의 해소(멋쟁이 사자처럼), ▲사상 최대 수업 프로젝트(미래교실네트워크), ▲교육의 기회를 나누다(사단법인 점프), ▲대안 신용평가 금융 플랫폼(사회연대은행), ▲스마트폰으로 지구 갯벌 보전(생태지평 연구소), ▲장벽없는 세상만들기(커뮤니티 매핑센터), ▲핸드 제작 워크숍(펀무브), ▲축복의 꽃을 기쁨의 꽃으로(플리) ▲똑똑한 기부 정보 플랫폼(한국가이드스타) 10개이다. (괄호 안은 비영리 단체명, 기관 가나다순) 올해 설립된 2명 규모의 신생 단체에서 28명의 상근 활동가가 근무하고 있는 15년 차 비영리 조직까지 다양한 팀이 결승에 올랐고, 프로젝트 분야도 장애복지, 교육, 환경, 기부 플랫폼 등 폭넓은 분포를 보였다.
심사에 참여한 홍준성 구글코리아 엔지니어링 총괄 디렉터는 “370건이 넘는 아이디어를 보며 한국 비영리 단체들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실용적인 아이디어와 독창적인 접근방식으로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한 프로젝트들을 보며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구글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또한 홍 총괄 디렉터는 “이 아이디어들은 모두 시민의 관심과 참여 없이는 실현할 수 없는 것들이다. 많은 시민께서 투표에 직접 참여해 더 나은 세상을 더 빠르게 실현하는 데 힘을 보태주시기를 바란다. 특히 최종 우승 4팀에 선정되지 못한 아이디어들에도 박수를 보내주시고 이런 좋은 아이디어들이 사장되지 않고 꼭 시도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시민들이 직접 세상을 바꾸는 일에 참여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오늘 7월 18일(월)부터 8월 21일(일)까지 온라인 시민 투표를 진행한다. 구글 임팩트 챌린지 웹사이트(g.co/koreachallenge)에서 PC와 모바일로 투표가 가능하며, 1인당 최대 4개 프로젝트까지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향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포함한 서울 시내에 오프라인 시민투표장도 마련할 예정이며, 자세한 운영 일정과 장소는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시민투표장에서는 결승 진출 10팀의 아이디어를 직접 확인하고, 응원 메시지도 남길 수 있다.
투표 종료 후에는 8월 23일(화) 심사자문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 결승 행사를 열고, 결승 진출 10개 팀의 아이디어 발표 후 최종 우승 4개 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4개 팀에는 각 5억 원의 활동 자금과 함께, 프로젝트 아이디어 실현을 돕기 위한 구글 및 파트너사의 멘토링도 1년간 제공된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