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 보잉사가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에 스텔스 전투기를 공동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해당 전투기는 현재 일본 항공자위대가 운용 중인 F-2 전투기 후속기다.
세계 3대 항공분야 전시회인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보잉은 일본 측과 관련 내용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는 비용은 약 1조엔(약 10조7070억원)으로 비용 절감을 위해 미국 등과 공동 개발하는 방안이 거론되기도 했다.
제프리 콜러 보잉 방위부문 부사장은 “일본 정부, 미쓰비시중공업에 전했다”며 “일본 정부가 미국 기술을 원한다면 미국과 일본 정부 간 협의를 조속히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콜러 부사장의 답변은 레이더나 전자전에 사용되는 최신 군사 기술을 일본으로 이전하는 하는 데 미국 정부 승인도 받아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일본 정부는 F-2 전투기를 2030년대 완전 세대 교체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후속 기종 약 100대를 2018년도부터 조달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미쓰비시중공업은 F-2 후속기 채택을 목표로 일본산 스텔스 전투기 실증 모델을 만들어 지난 4월 시험 비행을 마쳤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