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로 기계를 움직이고 훈련도 시키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16일 경기도 정자동 SK주식회사 C&C 교육장에서 열린 `제1회 전자신문 드림업 SW 교육` 현장은 아이들의 웃음과 함성으로 가득했다. 드론을 직접 날려보고 평소 즐기던 게임·메신저 개발업체 담당자를 직접 만나 궁금했던 점을 쏟아냈다. SW가 움직이는 세상을 체험하고 꿈을 실현하는 방법을 배웠다.
SW교육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전자신문과 초등컴퓨팅교사협회가 주최한 드림업 SW 교육이 아이와 학부모 적극적인 참여 속에 첫 출발했다. 초등학교 4~6학년생 60명과 동행한 학부모 70여명까지 더해 130여명이 참석해 SW교육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다가오는 초·중·고 SW 의무교육에 앞서 궁금증을 공유·해소하고, 자녀의 흥미를 발견해 진로계획에 참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다.
첫 행사로는 `애니팡` 신화로 알려진 김영을 선데이토즈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게임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고 회사 성장과정, 자녀의 꿈을 지원하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
이어 학생들은 게임, 드론, 3D프린터, 포털, 만화, 천문 6개 분야로 조를 나눠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카카오, 넥슨 등 아이들에게도 친숙한 기업 담당자가 나와 SW 중요성과 회사 다양한 부서와 역할, 사회공헌 활동 등을 소개했다. 3D프린터와 드론 등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열려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만화와 천문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역도 인기가 높았다.
이준혁 학생은 “학교나 학원에서 접하지 못한 다양한 분야 사람들을 만나 좋았다”며 “프로그래머가 꿈인데, 이번 교육에서 많은 것을 배워 꼭 꿈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SW교육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학부모 고민도 깊어진다.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이공계 최고 유망학과로 떠오른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이원준 교수가 학부모 대상 진로 정보를 제공했다. 아이에게 꿈과 재능을 찾을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부모에게는 구체적 실현모델을 제시하는 교육장이 됐다.
한 학부모는 “SW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어떻게 교육하고 장래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을지 잘 몰랐다”며 “이번 교육으로 아이가 재능을 발견하고, 부모는 그 꿈을 지원하는 방법을 얻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석현 초등컴퓨팅교사협회장은 “미래에는 SW 기반 융합형 인재가 각광 받는다”며 “드림업 SW교육은 최고 전문가가 참여해 SW 소개와 진로 안내까지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제1회 드림업 SW교육은 7월 16일 첫 교육을 시작으로, 23일과 30일 총 3일간 SK주식회사 C&C 교육장에서 개최된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