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재배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한 `농식품 ICT 고품질 쌀 스마트 안심통합관리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고흥군과 고흥 농업회사법인 죽암농장이 도입한 이 첨단농법은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벼의 생육 초기부터 출하까지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벼가 육묘하우스에서 자라기 전부터 시작해 건조, 도정, 포장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기까지 전 과정을 정보통신 기술로 관리한다.
논에는 일사량과 강수량, 풍량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벼 생육에 적합한 데이터를 수집하면 이를 통해 최적의 재배 방법 산출해 농가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원예농가들은 비닐하우스 운용에 이같은 정보통신 기술을 종종 활용하지만 벼 재배의 모든 과정에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사례는 고흥군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농림부의 벼재배 ICT 사업에 고흥군이 선정되면서 사업비를 지원받아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흥군은 국내 기술과 관련 데이터가 아직 미비해 이번 사업을 통해 벼 재배 데이터의 정확한 수집과 분석에 나설 계획이다.
2~3년 후 사업이 안정화되면 모든 과정을 실내에서 모니터 등으로 파악할 수 있어 농가의 손이 많이 가는 2기작 벼 재배나 대형화한 벼 재배농업법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소비자들도 제품 포장의 QR코드를 통해 이같은 모든 이력을 확인할 수 있어 농산물 신뢰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군 관계자는 “ICT 융복합 재배기술은 농촌인구 고령화 등에 따른 미래 농업의 대안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며 “위축된 쌀 산업 활성화와 새로운 고부가가치 창출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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