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개인용 PC 환경을 클라우드에 두고 이용하는 클라우드 데스크톱 서비스(DaaS)의 기능 구조에 관한 기술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T) 회의에서 국제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14일 밝혔다.
다스(DaaS)는 사용자의 데스크톱 PC를 인터넷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든 사용 가능케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다. 지난 4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국제 표준에 채택된 후 지난달 13일 공식 표준으로 승인됐다.
다스(DaaS) 클라우드 기술은 `인터넷 안의 내 PC`라는 개념으로 ETRI 연구진이 2013년 개발한 기술이다. 인터넷이 연결되는 곳이라면 전 세계 어디서든 내 PC 속 문서를 열어 볼 수 있다.
ETRI 망 분리 시스템으로 적용되고 있다. CC인증 및 GS인증도 마쳤다.
이번에 승인된 표준은 한국이 편집권(Editor-ship)을 갖고 ETRI, 마이크로소프트(MS), 프랑스텔레콤 오렌지, 차이나텔레콤 등과 3년여 동안의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
연구진은 국제표준특허도 3건 출원한 상태다. 올해 3건을 더 추가할 예정이다. ETRI는 표준특허 창출을 위해 한국지식재산전략원과도 협력하고 있다.
이번 승인에서 오명훈 서버플랫폼연구실 책임연구원은 가상데스크톱 분야 에디터, 김대원 책임연구원과 오병택 선임연구원은 기고서 작성, 이강찬 표준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표준 작업을 각각 지원했다.
과제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지원했다.
연구책임자인 김성운 박사는 “지난 요구 사항의 국제표준에 이어 이번 다스 기능 구조에 대한 국제 표준을 주도해 다수의 표준 특허를 확보하고, 해외 기술 경쟁력 확보의 확고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의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전=박희범 과학기술 전문기자 hb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