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존 리 옥시 前 대표 기소…신현우 사기 혐의 추가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은 존 리 전 옥시레킷벤키저(옥시)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업무상 과실치사·상, 표시·광고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사기 혐의를 각각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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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존 리 전 대표는 신현우 전 대표에 이어 2005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옥시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재임 기간 가습기 살균제 흡입 독성실험 등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고 제품을 제조·판매해 사망과 폐손상을 촉발한 혐의를 받았다.

존 리 전 대표는 당시 연구소장이 제품 용기에 들어가는 문구를 바꿔야 한다고 보고했지만 이를 묵살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옥시가 `아이에게도 안전` 등의 문구로 제품을 판매한 것을 기망 행위로 보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도 적용했다. 신현우 전 대표에게도 같은 혐의가 추가됐다. 검찰은 법원에 존 리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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