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11번가가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유통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O2O 서비스 플랫폼 `생활플러스(+)`의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한다. 고품질 O2O 상품군을 확보해 고객 편의성도 강화한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은 이달 초 조직을 개편하며 `생활플러스본부`를 신설했다.
본부는 그동안 기프티콘 사업을 담당한 버티컬사업추진단과 사업부분 e쿠폰팀·여행팀, 11번가 생활플러스 서비스 담당 플랫폼제휴팀을 통합했다. 생활플러스를 비롯한 O2O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올해 커머스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11번가를 운영한 커머스플래닛을 인수하고, 커머스 이외 서비스를 SK테크엑스와 SK텔레콤에 각각 이관했다”며 “사업 재편 이후 오프라인과 모바일을 연결 `생활플러스`로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플래닛은 지난 2월 11번가에서 생활형 O2O 포털 `생활플러스`를 출시했다. 11번가가 제공하는 할인 혜택과 간편 결제 환경을 그대로 적용한 신개념 서비스다. 모바일 11번가는 터치 몇 번으로 음식배달, 출장세차, 가사대행 및 맞춤 셔츠, 구두수선 등 출장 서비스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11번가는 지난 5월 전문가가 엄선한 커피, 주스, 유아도서 등을 주기적으로 받아 볼 수 있는 `정기배송`을 도입했다. 지난 달은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안마의자 등 렌탈상품을 한 데 모은 `렌탈샵`을 오픈하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생활플러스본부에 e쿠폰, 여행 상품 담당 인력이 통합된 것을 감안하면 상품군을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생활플러스 주요 이용 고객은 전체 고객 중 50% 이상을 차지한 30대 남녀다. 배달음식과 산지배송 상품 등 먹을거리를 반복 구매하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곽원태 SK플래닛 생활플러스사업유닛장은 “급변하는 소비자 생활방식을 반영해 새로운 O2O 서비스 상품을 발굴할 것”이라며 “SK플래닛 정보기술(IT)과 11번가 유통 플랫폼을 융합해 e커머스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