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삼성SDS 물류사업 분할을 추진하는 가운데 소액주주 반대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삼성SDS 본사 항의방문에 이어 조만간 삼성 미래전략실 항의방문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SDS 소액주주협의회는 오는 19일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을 항의방문 한다고 12일 밝혔다.
협의회는 항의방문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물류사업 분할로 촉발된 주가폭락 사태를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참가자들로부터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반으로 이재용 부회장을 고소하기 위한 서명을 받고, 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협의회는 두 차례에 걸쳐 서울 잠실 삼성SDS 사옥을 항의방문하고, 이재용 부회장에게 `소액주주 호소문`을 이메일로 발송한 바 있다.
협의회 측은 “기자회견과 이재용 부회장 고소를 계기로 정치권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연대해 소액주주 운동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