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규제당국이 테슬라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기능 적용을 불허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독일 매체 벨트 암 손탁의 보도를 인용해 독일 연방자동차위원회가 테슬라 전기자동차에 장착된 오토파일럿(Autopilot) 기능 작동을 불허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기능이 아직 완전하지 않은 시험 버전(beta-phase version)상태라는 이유에서다.
테슬라 자율주행기능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첫 인명사고가 발생한 후 당국 조사를 받고 있다. 유럽에서는 네덜란드가 테슬라 자율주행 기능을 허가했다. 독일 당국의 이같은 방침은 독일지 유럽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위원회는 “만약 베타 버전이 소프트웨어의 불완전성을 의미한다면 자율주행 기능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타버전은 전면적인 사용까지는 아직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테슬라는 지난 금요일 독일 연방자동차위원회와 자율주행기능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검토 결과를 독일 교통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슈피겔지에 따르면 독일 교통부는 테슬라와 관련된 기술 이슈를 살펴보고 있지만 테슬라가 상세기술 보고를 누락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