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들이 스포츠에 각종 후원과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 스포츠의 페어플레이 정신과 도전정신을 통해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시키려는 전략이다. 몇몇 기업들은 대표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의지로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투자와 활동을 진행하는 곳도 있다.
효성 조현준 사장이 이끄는 효성의 계열사 갤럭시아 코퍼레이션이 독점 유통하는 유명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는 연세대학교와 공식후원 계약을 맺고 5개 종목 스포츠팀을 후원한다. 언더아머는 2년 동안 연세대 야구, 축구, 농구, 럭비, 아이스하키팀에게 유니폼과 용품을 지급한다.
또한 스포테인먼트 업체 갤럭시아 SM은 부천시, 고양시와 함께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 개최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훈련지원금 2천만 원을 전달한 바 있다.
이러한 갤럭시아코퍼레이션의 스포츠 후원 활동의 배경에는 그룹을 이끌고 있는 조현준 사장의 의지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은 기업 경영을 야구에 빗대 표현할 정도로 재계에서는 이름난 스포츠 마니아다. 특히, 언더아머의 경우 조 사장이 직접 본사를 설득해 유통에 성공한 바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콜핑은 생계를 걱정하는 씨름 선수들의 고충을 듣고 지난해 10월 여자씨름단을 창단 했다. 해당 씨름단의 선수들은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되며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콜핑은 이외에도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과 청소년 스포츠 클라이밍 등을 후원하고 있다.
DGB대구은행 또한 사격팀, 마라톤 팀, 육상팀 등 비인기 종목의 스포츠팀을 직접운영한다. 은행의 육상팀은 88 서울올림픽에 직접 참가했고, 사격팀과 마라톤팀도 운영했다. 현재는 프로 정구팀을 운영 중이다. 1980년 창단된 정구팀은 최근까지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서현 기자 (ls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