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영정보통신, 휴대용 무선송수신기 `위위` 국내외서 `훨훨`

세영정보통신(대표 이세영)이 개발한 휴대용 양방향 무선 송수신기 `위위(WiWi)`가 국내외 시장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국내 시장은 국방과 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은 네덜란드 등 유럽시장에 빠르게 파고들며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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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영정보통신의 휴대용 양방향 무선 송수신기 위위

위위는 하나의 단말기로 송신기와 수신기 역할을 한다. 실시간으로 최대 5명이 동시에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단말기만 있으면 인원 제한 없이 들을 수 있는 청취 기능이 있다.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통화하듯 실시간 대화도 가능하다.

호환성도 뛰어나다. TV와 PC, 스마트폰, 스피커 등과의 연동이 가능하다.

음성녹음과 오디오,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다. 보안성도 뛰어나다. 4채널을 지원하는 위위 `SH-320`은 세계 공용 주파수 2.4㎓를 사용한다. 손가락 두 개만한 크기와 39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이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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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단일 제품으로 3000대가 해외에 팔려 나갔다. 전체 판매량 대비 75% 수준이며, 양방향 통신기기로는 국내 최대 수출량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된 `SH-500`은 900㎒ 주파수를 기반으로 최대 통신 거리가 400m다. 1.77인치 LCD 화면을 통해 수신 감도, 배터리 잔량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블루투스 기능도 탑재했다.

이들 주력 제품은 국내외 시장에서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현재 청와대, 국민안전처 재난상황실, 박물관, 인천본부 세관, 시티투어 등 공공 기관이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군 전투시험을 통해 무선통신장비 분야 국방부우수상용품에 선정됐다. 지난달엔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이 진행한 시험평가를 통과했다.

그동안 위위는 육군에 600대를 공급했지만 이번 시험평가 통과를 기반으로 올해 1000대 이상을 추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육군 무선송수신기 시장은 약 4만대로 추정된다.

올해 국방 분야에 공급한 제품에 대한 신뢰성이 확보되면 내년에는 국내에서만 1만개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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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영정보통신 회사전경

해외 시장은 네덜란드 현지 스포츠 관련 클럽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는 네덜란드 등 유럽에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일본에는 올해 1000대를 공급했다. 북미에는 샘플을 수출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로 팔려 나간 위위 물량은 1만대가량이다.

세영정보통신은 그동안 위위 3만5000여대를 해외에 공급했다. 올해는 해외에서만 2만대의 제품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올린 100억원 매출 가운데 위위 매출은 약 15억원이다. 올해는 회사 매출목표 120억원 가운데 30억원을 위위를 통해 올린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2개 모델을 더 출시,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위위는 현재 유럽연합(EU) 통합 안전 인증인 CE인증,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인증,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GS 인증, 소프트웨어(SW) 품질인증 등을 획득했다.

이세영 사장은 “위위는 간단한 사용법으로 소방 방재나 재난 지역은 물론 관광지, 산업 현장, 동시통역시스템, 스포츠 심판통신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서 “국내외 무선송수신통신기기 시장을 점차 파고들 것”이라고 밝혔다.

세영정보통신은 1998년 교환기 사후관리(AS)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돼 현재 초고속 단말기, CDMA기지국 장치까지 국내외 모든 통신장비를 AS하는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1년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의 첫 지원 기업에 선정돼 위위 기획부터 마케팅 전략 수립, 맞춤형 홍보 컨설팅 등의 지원을 받았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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