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하나멤버스`가 해외로 진출한다.
5일 하나금융은 하나멤버스 500만 회원 돌파를 계기로 대만과 중국, 일본, 태국 등에 하나멤버스 진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대만 주요 민영은행인 타이신국제상업은행과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하나멤버스 하나머니와 타이신은행 포인트 교환을 통해 상호 제휴처를 공동 이용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하나머니 이용자가 대만에서 타이신은행의 제휴처인 훼미리마트(Family mart) 등에서 바코드 결제 및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금융사의 통합멤버십 서비스가 해외에서 사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멤버스와 연계된 공동 상품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며,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하나멤버스 해외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멤버스 가입자는 지난달 말 500만 가입자를 넘었다. 출시한 지 8개월 만이다.
지난해 10월 출시 후 39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하나멤버스 고객은 지난 3월 300만명, 5월 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멤버스 고객 중 22%는 하나금융 계열사와 거래가 전혀 없는 신규 고객이다. 8개월여만에 110여만명 신규 고객이 늘어난 건 금융권에 그 실례를 찾기 어렵다는 게 하나금융 측의 설명이다.
하나멤버스는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거래 실적에 따라 포인트인 `하나머니`를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OK캐쉬백(SK플래닛)과 SSG머니(신세계), CJ ONE(CJ) 등 다른 회사의 포인트와 하나머니를 맞바꿀 수도 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