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 한국`을 뜻하는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가 우리나라 새 국가브랜드로 정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 국민이 생각하는 전통과 현대, 유·무형 자산에 담긴 핵심 가치를 활용해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를 우리나라 새 국가브랜드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오랫동안 사용해 온 `다이나믹 코리아(Dynamic Korea)`를 잇는 새 국가브랜드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는 우리 국민의 DNA에 내재된 `창의`의 가치를 재발견해 국민 자긍심을 고취하고 세계 속에 대한민국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자 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민간전문가를 중심으로 국가브랜드 개발 추진단을 구성해 국가브랜드 공모전과 `한국다움` 키워드 이벤트를 개최해 약 127만 건의 키워드를 수집한 후 빅데이터로 분석했더니 대한민국 핵심가치가 창의·열정·화합으로 나타났다”며 “이후 도출된 3개 핵심가치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새로운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를 개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로고는 태극기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문체부는 태극의 빨강과 파랑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했고 건곤감리 직선을 차용해 확장 가능한 열린 구조 플랫폼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국인의 열정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낸 원동력이었다면 창의는 시대적 도전과 변화에 대응해 우리나라를 한 단계 향상시키기 위해 지향해야 할 가치”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국가브랜드 이미지 구현을 위해 `대조적 매력(Exciting Contrast)`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가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에너지와 힘 등의 내용이 담긴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 제작에는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주인공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 프로기사 이세돌 9단, 피아니스트 조성진, 빅뱅 등 유명 문화예술인과 연예인 등이 참여했다.
문체부는 CNN·BBC 등 외국 매체에 이 홍보 영상을 방영하고 재외 공관과 한국문화원·관광공사·KOTRA 등을 통해서도 국가브랜드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한 달간 서울스퀘어 외벽에 `CREATIVE KOREA` 로고를 활용한 영상 전시를 진행하는 한편, 8월 브라질 리우 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 행사에서도 새 국가브랜드를 알릴 방침이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