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말부터 3월 중순까지는 문화콘텐츠 창작자를 대상으로 팔로우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커머스 시장에서 문화콘텐츠 분야 창업자와 창작자를 양성하기 위한 문화콘텐츠 온라인 창업 지원과정이다.
교육은 이론수업 10회와 멘토링 4회로 구성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창업자가 단계적으로 온라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창업 이론과 실무 전반을 다뤘다. 사업 기획부터 온라인 사이트 제작, 홍보전략 구축에 이르기까지 창업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알려줬다. 교육 종료 후에는 멘토링으로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이 교육 과정에는 총 21명이 수료했고, 이 가운데 20명이 창업했다. 모던아침, 다듬가구제작소, 쿠브토이, 오지랖디자인, 운미 등이 대표적이다.
이 과정을 거쳐 창업한 김재광 쿠브토이 대표는 맞춤토이 키카쿠브를 제작, 홍대와 인사동 등에서 전시·판매 중이다. 교보문고와 핫트랙스 등 온·오프라인 매장에도 입점했다. 맞춤토이 키카쿠브는 구매자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아트토이를 제작하는 문화콘텐츠 아이템이다.
쿠브토이는 향후 구매자가 보다 저렴하고 신속하게 원하는 디자인의 아트토이를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국내외 스포츠 구단을 비롯해 다른 산업 분야와 콜라보레이션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광 쿠브토이 대표는 “팔로우업 사업으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을 습득했고, 강사 및 인천 창작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다”며 “이번 교육 덕분에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한 데 이어 강사와 함께 새 제품 출시를 위한 쇼핑몰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미(대표 인수범)는 문화·사회·여행에세이 관련 출판 사업을 운영하는 쇼핑몰이다.
인수범 대표는 나만의 책만들기 과정을 통해 `인천의 문화공간을 거닐다`는 책을 집필했다. 팔로우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최근 문화콘텐츠 트렌드와 사업방향을 파악, 출판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떡을 대중화·고급화하려는 앙금 플라워 떡케이크 전문업체인 모던아침 국혜원 대표도 팔로우업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그는 한식 디저트 시장에 주목, 플라워케이크 에이전시도 만들 계획이다. 국 대표는 “팔로우업 프로그램은 창업할 때 접근하기 어려운 일련의 과정을 배울 수 있으니 꼭 수강해야 한다”며 “어렵고 놓치기 쉬운 세무법과 저작권법 등 창작자에게 중요한 내용을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