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 원장 차종범)이 GTI 인증 랩을 유치했다. 향후 GTI 인증 랩을 국내에 구축하면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LTE-TDD 상호 운용성 시험 및 인증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차종범 GERI 원장은 이와 관련해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MWC 상하이 2016`에서 크라이그 에를리히(Craig Ehrlich) GTI 총의장과 GTI 인증 랩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GTI(Global TD-LTE Initiative)는 LTE-TDD 기술 확산 및 상용화 주도를 목적으로 중국(차이나모바일), 영국(보다폰), 미국(클리어와이어), 일본(소프트뱅크), 인도(바르티에어텔)의 글로벌 이동통신사를 주축으로 2011년 2월에 설립된 단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각국의 이동통신사, 이동통신기기제조사, 관련 기관 230여개가 가입돼 있다.
GERI는 지난해부터 미래창조과학부와 경북도, 구미시 지원으로 국내에서 해외통신사업자 인증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 통신사업자 인증 랩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8월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모바일 인증 랩 구축을 위한 MOU를 교환하기도 했다.
이번 GTI와의 MOU 체결은 지난 4월 구미에서 개최된 중국 통신사업자 인증기술 세미나에서 차이나모바일 최고기술경영자(CTO)이자 GTI 의장인 류광이(찰스 류)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번 GTI 인증 랩 유치로 국내 중소기업들은 글로벌 이동통신사 단말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진 셈이다.
GERI는 LTE-TDD 서비스 글로벌 확산을 위해 GTI와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5G 기술 공동 개발 등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의 교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차종범 원장은 “GTI 인증랩 유치를 통해 LTE-TDD 상호 운용성 시험·인증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LTE-TDD 확산에 따른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 시험·인증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