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와 함께 시작하는 북미 대형 쇼핑시즌 `독립기념일(7월 4일) 세일`을 맞아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이 대거 할인 판매된다. 북미 유통체인들이 현지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에 대대적인 할인을 제공한다. 해외직구에 나서는 국내 소비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북미 유통체인들이 독립기념일 세일 기간에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을 대폭 할인 판매한다.
독립기념일 세일은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을 앞두고 전주 주말부터 세일에 들어간다. 상반기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한 쇼핑기간으로 올해 출시한 최신 제품부터 기존에 판매하던 제품까지 대폭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북미 시장에서 인기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 TV, 생활가전도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갖는다. 북미에서는 유통업체가 주도해 세일을 진행한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에 할인을 많이 적용하지만 올해는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TV 판매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출시한 TV 신제품을 처음으로 대폭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여서 소비자 기대가 높다.
베스트바이 등 현지 유통업체는 삼성전자 SUHD-TV를 2000달러 이하 제품은 최대 400달러, 2000달러 이상 제품은 최대 800달러를 할인해준다. LG전자 울트라 올레드 55인치 제품은 200달러 할인 판매한다.
생활가전 제품은 할인 폭이 더 크다. 3500달러 이상 삼성전자 생활가전 제품을 구매하면 32인치 TV를 무료로 주고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400달러씩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동통신사들도 최신 스마트폰을 할인해 판매하고 일부 제품은 1+1 행사도 진행한다.
올해 출시한 신제품 가전·IT 제품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어 해외직구에 나서는 국내 소비자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는 할인폭과 품목을 선정할 때 유통업체들이 주도한다”면서 “올해는 생활가전과 TV 판매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