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MWC상하이, 중국 통신시장 진출 발판 삼아야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사흘 동안 중국 상하이에서 아시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가 열린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16이 `모바일은 나(Mobile is Me)`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2012년에 시작했으니 올해로 5회를 맞았다. 사실 MWC상하이 2016는 글로벌 전시회에 비해 크지 않다.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지난해 100여개 국가에서 500여개 기업이 참여했고, 4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매년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행사에 비하면 10분의 1도 안 되는 규모다.

글로벌 행사에 비해 인지도는 한참 떨어지지만 MWC상하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모바일 전시회다. 무엇보다 중국 통신 시장의 관문으로 불리는 상하이에서 열린다. 아직 중국은 통신 분야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에 비해 기술력이나 서비스 능력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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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무섭게 질주하는 성장세다. 시장 규모와 확산 속도를 놓고 볼 때 미국과 유럽 못지않은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면에서 MWC 상하이2016은 우리에게 기회다.

올해도 국내 통신사업자와 중소기업이 대거 참가한다. SK텔레콤과 KT를 포함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OTRA, 안양창조산업진흥원,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 한국무역협회, VR산업협회 등과 관련해 80여 중소기업이 단독 또는 공동관 형태로 참여한다.

국내업체는 올해 MWC상하이 2016 전시회를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 단순히 참가에만 의미를 두지 말고 실질 성과를 올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중국 통신 시장으로 가는 첫 번째 관문으로 적극 이용해야 한다. 방법은 첨단 제품과 서비스 능력으로 무장해서 앞선 기술력을 보여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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