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비례대표 1번이자 과학·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대표하는 송희경·박경미·신용현 국회의원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패러다임을 전화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현 사회·교육·산업 시스템으로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송희경 새누리당 의원은 “ICT 산업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진화한다”며 “해외에서 바람은 더욱 거세게 분다”고 강조했다. 전통적 자동차회사가 애플·구글·테슬라 등과 경쟁하거나 협력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제조업 틀에서 벗어나 디지털기업으로 변신한다. 송 의원은 “지능이 없었던 제품에 SW를 넣고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등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미래를 내다보고 지혜롭게 준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여야 의원이 초당적으로 모여 연구포럼을 발족하고 산하 6개 위원회를 구성해 균형성과 전문성을 갖췄다. 송 의원은 “혁신 생태계는 개방과 소통이 핵심”이라며 “포럼으로 4차산업 혁명이 바꾸는 현실과 보편적 인식을 국민과 함게 넓혀 바람직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미래 인재 양성에도 주력한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교문위원으로 교육 현장 경험을 살려 알파고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 방안을 찾겠다”며 “체계적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름뿐인 연구단체가 아닌 성과를 내는 포럼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산·학·연 융합도 강조했다. 산업계 출신 송 의원, 학계 출신 박 의원, 연구계 출신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이 힘을 합친 이유다. 신 의원은 “포럼에서는 과학기술 통한 미래먹거리 문제를 넘어 교육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산업부분과 노동부분에서 어떠한 구조개혁이 필요한지 등을 논의한다”며 “패러다임 전환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를 준비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