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에서 미디어 부문 입선을 수상한 현대자동차그룹 온라인 캠페인 `고잉홈(Going Home)`
`고잉홈` 캠페인 영상은 고향에 가고 싶은 실향민의 평생 소원을 가상현실을 통해 실현한 프로젝트다. 북한의 2D 위성지도를 3D 지도로 구현해 실향민 김구현 할아버지(90)가 가상현실 속에서 고향집까지 방문하는 여정을 담았다.
지난해 공개된 이 영상은 일주일 만에 유튜브 12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지난 3월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권위 있는 광고 축제인 `2016 애드페스트 어워드`에서 인터렉티브 부문 은상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업계에서도 가상현실(VR)이 의미 있는 캠페인 커뮤니케이션 콘텐츠로 활용된 좋은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고잉홈` 캠페인에는 △현대·기아차의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시뮬레이션 기술 △현대엠엔소프트 내비게이션 개발 기술 △국토교통부 공간정보 오픈 플랫폼 지도 서비스인 브이월드(Vworld)를 참고한 3D 복원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현대·기아차 HMI 시뮬레이션 기술은 인간 공학에 기반을 둔 차세대 기술로,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신규 차량 개발 등에 활용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고잉홈 캠페인은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자동차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만든 프로젝트”라며 “이번 수상을 통해 앞으로도 인간을 배려하는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캠페인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