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셈 문화장관회의, 24일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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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아셈(ASEM, 아시아·유럽정상회의) 문화장관회의가 24일 의장성명 발표를 끝으로 사흘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마지막 본회의에서 의장성명을 통해 “창조경제에 대한 인식제고와 관심증대는 각국의 대화와 협력 채널 구축은 물론, 창조산업 성장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신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또 “각국 문화장관들은 문화와 창조산업을 창조경제 발전의 근본수단으로 합의했다”며 “0이미 많은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은 창조산업 육성을 통해 부가가치 창출 및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추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회의 성과를 평가했다.

김 장관은 “아셈 창설 2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서 본 회의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며 “오는 7월 몽골에서 열리는 제11차 아셈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참여해 아셈의 향후 비전과 실행계획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년 차기 회의 개최국은 불가리아가 희망했고, 회원국들은 이견 없이 박수로 만장일치 지지 의사를 밝혔다.

3개의 분과별 워크숍에서도 다양한 문화와 창조산업, 창조경제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전통문화유산과 창조경제`를 주제로 한 워크숍2에 참여한 대표들은 전통문화유산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창조경제에서 전통문화유산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창조산업과 국가 협력`을 주제로 한 워크숍3에서는 디지털 미디어의 발전이 창조산업의 세계화를 촉진하고 있으나, 문화적 차이 경시와 콘텐츠의 질 저하 등 문제가 발생할 위험도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별 세션에서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핵심동력의 예시로서 `문화창조융합벨트(Culture Creation and Convergence Belt)`가 소개됐다.

세션 참가자들은 문화창조융합벨트가 아셈회원국들의 창조경제 플랫폼과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전 세계적인 창조경제 네트워크와 아시아와 유럽 간의 조속한 창조도시네트워크 형성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했다.

특히 각국 대표들은 아셈 창설 20주년을 맞이하여 청년들의 창조적 혁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아셈 창조산업 청년리더십 네트워크 구축` 제안과 관련 대한민국에서 4∼5개국이 참여하는 시범사업으로 시행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각국 대표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거점으로 진행되는 시범사업을 통해 창조산업의 중요 자원이자 미래인 청년 리더십의 모습과 역할을 정립하고, 상호 문화다양성의 이해와 협력을 도모해 미래 창조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