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투표]12시 현재 주가 1930선대로 밀려…원·달러 환율 한때 23원 급등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 증시가 70P에 가까운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4일 12시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0P 하락한 1930선까지 밀렸다. 장 시작과 함께 잔류에 무게가 실리면서 2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던 코스피 지수는 오전장에만 70P에 가까운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Photo Image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브렉시트 관련 동향 점검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도 오전 장중 한때 달러당 1170원대로 치솟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50분 달러당 1173.4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23.2원 급등했다.

브렉시트 개표 상황이 수시로 바뀌면서 원·달러 환율은 실시간 개표 결과에 따라 큰 폭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달러화가 급등하자 당국은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을 통한 환율 안정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 외환당국은 오전 10시 이후 미세조정으로 1160원선 돌파를 되돌렸지만, 이후 이어진 급등세에서는 1170원선 돌파를 막지 못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11시 50분 100엔당 1155.46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56.63원 올랐다.

한편 이날 일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가 한때 99엔대를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달러당 엔화가 100엔 아래로 내려간 것은 2년 7개월 만이다.

파운드화 환율도 1.35달러가 붕괴되면서 198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