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투표] 주가 42P 급등락…원·달러 환율도 10원 이상 출렁

주식시장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 개표 진행 상황에 따라 요동치고 있다.

24일 오전 11시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42P나 급등락을 거듭하는 등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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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4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개표 진행 상황에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에서 직원들이 경제지표를 모니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는 영국의 EU 잔류 기대감에 전 거래일보다 14.84P(0.75%) 오른 2001.55로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지역별 개표 결과가 나오면서 하락 반전해 한때 1959.14까지 밀려나는 등 크게 출렁이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간밤 글로벌 증시는 잔류 쪽에 쏠리는 상황이었는데 개표 결과가 나오며 역전되다 보니 환율 시장이 요동치고 있고 그에 따라 코스피도 글로벌 증시의 훈풍을 많이 깎아 먹고 있다”며 “개표 진행 상황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도 출렁이고 있다. 장중 한때 1160원대로 올랐다가 다시 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2원 내린 1150.0원에 약보합세로 장을 시작했으나 일부 지역의 개표 결과에 따라 탈퇴 가능성이 점차 커지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환율은 개장 후 개장가 주변을 오르내리다가 오전 10시께 급등해 달러당 1161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개장가 대비 11원 오른 수준이다. 이후 반락해 다시 개장가인 달러당 1150원선 언저리에 머물고 있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