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세탁기 고정 관념을 깬 `애드워시`로 상반기 인기상품 품질우수상을 받았다.
삼성전자 `애드워시`는 드럼세탁기다. 하지만 일반 드럼세탁기와는 확연히 다르다. 빨래를 넣는 세탁기 도어에 작은 창문이 하나 더 달렸다. `애드윈도우`라고 불리는 이 문을 통해 세탁 중 언제든 빨래를 간편하게 추가할 수 있다.
방금 세탁기를 작동 시켰는데 빠뜨린 빨래를 발견하거나 막 집에 돌아온 아이가 더러워진 옷을 벗어 낼 때의 번거로움을 누구나 한 번은 경험해 봤을 것이다.
특히 드럼세탁기를 사용하는 집이라면 이럴 때 한 숨이 절로 나온다. 얼마 안 되는 추가 빨래 때문에 작동 중인 세탁기를 정지시키기도 난감하고 다음 세탁 때까지 그대로 방치하자니 찜찜하다.
세탁물 추가 기능이 있지만 툭 던져 넣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물 빠지길 한참 기다린 후에 추가할 빨래와 세제를 넣고 다시 물 채우길 기다려야 해 흘려보낸 시간도, 돈도, 세제도 아까울 때가 적지 않다.
삼성 `애드워시`는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도어 상단에 `애드윈도우`라 불리는 작은 창문을 내어 이런 불편함을 해소했다.
세탁·헹굼·탈수 등 작동 중에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 잠시 작동을 멈춘 후 `애드윈도우`만 열어서 세탁물을 추가하고 다시 작동 시키면 되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드럼세탁기 세제 투입구로 사용하기 어려웠던 캡슐형, 시트형 세제는 물론 섬유 유연제도 쉽고 편리하게 투입할 수 있다.
세탁 중에도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해 안전을 더욱 강화했다. 세탁기가 작동 중일 땐 쉽게 열리지 않도록 3중으로 안전장치를 했다.
여기에 내부 온도 55℃ 이하에서만 열리도록 설계를 더해 소비자 안전까지 세심하게 배려했다는 평가다.
130도로 열려 동선을 막지 않고, 좁은 세탁실에서도 도어 전체를 열 필요 없이 환기하여 세탁기를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실제로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은 높은 세탁력과 에너지 효율 절감은 물론 세탁기를 작동시킨 후에 발생하는 번거로움까지 해결한 `애드워시` 기술에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홍보 영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 지난 4월 말 온라인에 공개한 영상이 열흘 만에 누적 조회수 50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드라마 촬영 현장을 배경으로 한 이 영상은 촬영이 거듭될수록 빨랫감은 계속 늘어나지만,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는 `애드윈도우`를 활용해 세탁을 끝내는 연출부 막내의 모습을 통해 제품 핵심 기능을 전달하는 내용이다.
발상을 전환한 삼성전자의 에드워시는 혁신적인 기능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동남아, 중동, 중국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첫 제품은 국내 출시 6주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당시 삼성전자 동급용량 드럼세탁기 전체 판매 비중의 약 70%였다.
삼성 `애드워시`는 17, 19, 21kg 세 가지 용량으로 출시됐다. 출고가는 169만9000원~249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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